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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과 하지 않는 짓', 이혼 부부의 묘한 관계 속 진실 본문

전남편과 하지 않는 짓 (윤아진)
요약
뜨겁게 사랑했고 무참히 버려졌다.
서경은 태하를 이해했다.
그녀가 먼저 그를 상처 입혔고 배신했으니까.
그렇다고 동거를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이혼한 부부가 한집에 살다니.
말이 안된다며 돌아섰던 서경은
결국 태하와 함께 살던 집 문을 열었다.
등장인물
김태하 (BM 자동차 사장)
윤서경 (미소약국 보조)
김유주 (태하와 서경의 딸)
장민채 (한신금융그룹 막내)
도승재 (의사)
줄거리
운명적인 만남과 비극적인 이별
스물한 살 서경은 태하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둘은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유주를 임신한 채 결혼에 골인합니다. 유주를 출산한 후, 서경은 꿈에 그리던 BM자동차에 입사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신차 디자인 유출 사건에 휘말리며 남편 태하를 위기에 빠뜨리고, 그가 아끼던 부하직원과 함께 그를 배신했다는 오해를 받으며 결국 이혼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서경은 모든 잘못을 자신에게 돌리고 태하의 곁을 떠납니다.
엄마를 찾아온 딸, 그리고 시어머니의 경고
이혼 후 서경은 6개월에 한 번씩만 유주를 만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유주가 혼자 택시를 타고 서경을 찾아오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딸에게 단 한 번 밥을 사준 일로 시어머니는 서경을 유괴범으로 몰아세우며 다시는 선을 넘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 3년 만의 이별
태하의 재혼을 바라던 임여사는 서경에게 억지로 맞선을 강요합니다. 남자를 한 명 만날 때마다 유주와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 준다는 조건은 그야말로 미친 짓입니다. 끔찍하지만, 자신을 찾아온 유주의 상태가 걱정되어 서경은 결국 맞선 자리에 나갑니다. 최악의 순간에 태하를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이 모든 것이 임여사의 계략임을 눈치챕니다. 태하마저 유주를 보고 싶으면 이대로 유주 엄마로만 남으라고 협박하고, 매번 유주를 빌미로 협박하는 태하의 모습에 서경은 그를 사랑했던 지난 시간이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이혼 후 3년이 지나서야 서경은 태하를 완전히 놓아줄 수 있게 됩니다.
아파하는 유주, 흔들리는 엄마의 마음
태하와 서경이 호텔에서 마주쳤던 그날, 유주는 친구 생일 파티에서 친구의 팔을 물었다가 밀쳐져 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합니다. 친구가 자신의 엄마가 아빠에게 구박받고 쫓겨났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유주가 아빠와 엄마를 찾는 동안 연락이 닿지 않자 김 회장은 크게 화를 냅니다. 유주는 아빠와 엄마를 좋아하는 만큼 동시에 미워하고 있고, 이러한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해 혼자 지쳐가는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유주의 마음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은 태하는 자신이 유주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서경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유주가 안정될 때까지 집으로 돌아와 달라는 전 남편의 부탁을 서경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입니다.
끝나지 않는 시어머니의 괴롭힘과 반격
서경이 집으로 돌아온 것을 알게 된 임여사는 민채를 통해 서경을 견제하려 합니다. 민채의 조카가 유주의 친구라는 점을 이용해 병문안을 핑계로 서경의 집에 방문한 민채는 예의 없고 당당한 성격만큼이나 태하의 옆자리를 탐내는 속내를 숨기지 않습니다. 한편 임여사는 서경을 다시 불륜으로 몰아가려 하지만 태하에게 들통나고, 더 이상 서경을 괴롭히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받습니다.
감사평
되돌리고 싶은 시간, 태하의 간절한 노력
서경을 다시 데려오기 위해 태하는 지옥 같은 3년을 보냅니다. 유주를 핑계로 서경을 집으로 데려와 부부처럼 지내야 한다고 말하지만, 서경이 자신을 보지 않는 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이제 서경이 다시 자신을 사랑하도록 모든 것을 걸기로 다짐합니다. 서경은 태하 역시 아팠다는 사실을,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인정합니다.
민채의 착각: 태하를 향한 맹목적인 집착
민채는 태하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끈질기게 그의 옆자리를 탐냅니다. 이런 모습은 그야말로 김칫국을 마시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과연 무슨 자신감으로 저렇게 행동하는지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어머니와 결혼할 것도 아니고, 태하가 명확히 싫다는 의사를 표현하는데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그녀의 행동은 그저 어리석어 보일 뿐입니다. 태하의 마음은 이미 서경에게 향해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자신의 욕망만을 좇는 민채의 모습은 답답함을 유발합니다.
임여사 & 최실장: 최강의 발암 파트너
임여사와 그녀의 충신 최실장은 드라마 속 최강의 발암 파트너입니다. 최실장의 임여사를 향한 충심은 그저 정신병 수준을 넘어섰고, 서경을 향한 그들의 악행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지독하고 악독합니다. 조용히 살고 있는 서경에게 재혼을 강요하며 유주를 협박하고, 태하와 맞선 장소에서 마주치게 계략을 꾸미는 등 서경을 향한 집착은 끝이 없습니다. 특히 서경이 쫓겨나지 않자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던 최실장의 모습은 분노를 유발합니다.
임여사의 비뚤어진 사고방식: 손녀 사랑은 명분일 뿐
"가진 것 없는 생모보다 가진 것 많은 새엄마가 낫다"는 임여사의 생각은 어떤 정신 상태여야 가능한지 의문입니다. 자기 합리화가 거의 정신병 수준이며, 손녀 유주를 사랑한다는 명분 아래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는 모습은 독자들의 뚜껑을 여러 번 열리게 합니다. 유주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뜻을 관철하려는 임여사의 비뚤어진 사고방식은 갈등을 심화시키는 주범이죠.
숨겨진 진실과 아쉬운 사이다
태하와 서경을 갈라놓은 진범은 따로 있지만, 시어머니 임여사와 최실장의 악행 역시 그에 못지않습니다. 우연히 쓰러진 서경을 병원으로 데려가며 인연을 맺고 서경을 좋아하게 되는 승재의 등장과 태하가 힘겹게 서경을 외면해야 하는 숨겨진 사연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애타게 기다리는 사이다 구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평가
전연령가능&별 5개 - 막장 시월드/시어머니의 광기/사랑하지만 이혼한 부부/처절한 모성애/상처받은 딸/태하의 숨겨진 비밀
윤아진 작가: 현실 로맨스의 섬세한 감성
윤아진 작가는 주로 현대 로맨스 소설을 집필하며 독자들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주요 출간작으로는 '욕망의 덫', '너에게 젖어들다', '다정한 전남편', '바른 결혼 생활', '네 안으로', '음란한 사이' 등이 있으며, 최근 언급된 '전남편과 하지 않는 짓' 또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입니다.
윤아진 작가의 작품 스타일은 때로는 신파적이면서도 가슴 절절한 정통 로맨스의 감성을 담아내기도 하고, 때로는 현실적인 이혼 후의 관계나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를 깊이 있게 다루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냅니다. 이러한 다층적인 서사 방식이 그의 작품에 몰입감을 더합니다.
한 인터뷰에서 윤아진 작가는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평범함을 되찾는 것'이 진정한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그의 작품들이 단순히 자극적인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인물들의 내면 성장과 궁극적인 행복 추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작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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